오락실게임 파라다이스 ⊃ 파칭코 ⊃╀ 7.ram978.top ㎐※덧붙이는 말 30대 여기자가 덜컥 마라톤을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풀코스 도전으로 말이죠. 앞으로 마라톤을 달리게 될 11월 2일까지 격주로 저의 도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넉넉한 시간은 아니지만 [신현정의 일단 뛰어]는 30대 여기자가 반년동안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전달합니다. 무모한 도전일수 있습니다.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보겠습니다. 될 때까지 뛰는 겁니다.
◇말이 안 나오는 거친 숨…평지가 감사해지는 업힐 훈련
러닝 클래스에 등록한 지 약 한 달, 러닝 페이스를 올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업힐(오르막길)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평지에서 뛰는 것도 힘든데 오르막길이라니,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서울시 중구 국립극장 뒤편에서 시11월추천주
작하는 남산 둘레길 북촌순환로는 은 러너들에겐 친숙한 업힐 훈련 장소입니다.



남산 업힐 트레이닝 코스 국립극장 근처에서 시작하는 북촌순환로 코스. 1회전에 약 6km이다.


쉼터에서 시작해 순환로 입구를 왕복한 거리는대동금속 주식
약 6km로 주말 이른 아침에도 많은 러너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km당 6분 30초 페이스에 맞춰 시작한 조깅, 오르막 구간에서 페이스가 늦춰지지 않으려 다리에 더 힘을 줬습니다. 숨이 넘어갈 정도로 가쁘게 몰아쳤습니다. 역시 낙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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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업힐 인터벌 훈련 중인 신현정 기자 역시나 다른 러너들에 뒤처지고 있다


내리막 구간도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터덜터덜 달렸다간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어 두 다리에 더 힘을 줘야 했습니다. ‘지금 내려가는 만큼 또다시 올라가겠구나’ 불안도 엄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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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떨어지려 할 때마다 짝꿍 러너는 ‘화이팅’을 외쳐주었지만, 죄송할 정도로 힘이 나지 않았습니다. 등산으로 치면 깔딱고개에 접어든 셈인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조차 부러웠습니다.
훈련은 이어졌습니다. 오르막길 150m 구간을 10회 반복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올라갈 땐 최대 페이스로, 내려갈 땐 2분이 넘지 않도록 천천히 숨을 고르며 회7월추천주
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빨라지는 것이 훈련의 목표였지만, 느려지지만 말자는 목표로 임했습니다. 150m가 그렇게 긴 거리였는지, 2분이 그렇게 짧은 시간이었는지 러너의 시간 개념은 다르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강도 높은 업힐, 인터벌 훈련을 마친 뒤 최소 3일 근육통에 시달렸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두 다리는 한껏 무거워진 상태였습니다.



근육통에 시달리는 신현정 기자 인터벌 훈련 이후 근육통에 계단을 오르는 것 조차 힘들었다


이번 훈련 한 번으로 페이스가 눈에 띄게 나아지길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꾸준히 훈련량을 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취감은 확실했습니다. 평지에서 달리다 힘이 들 때면 ‘남산도 뛰어봤는데’하며 숨 가빴던 추억을 떠올리며 힘을 얻습니다.
◇러닝화도 퍼스널라이징…러너들 몰리는 ‘슈피팅’샵
퍼스널 컬러처럼 내 발의 특성에 맞는 러닝화를 추천해 주는 ‘슈피팅’도 인기입니다. 1대1로 상담하는 시스템인 만큼 예약도 어렵습니다. 취재차 방문 당시 이미 두세 달 치 예약이 꽉 찬 상태였습니다.
슈피팅이 한국에 상륙한 건 2000년대 초. 하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건 러닝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슈피터’의 안내에 따라 발의 모양을 측정합니다. 3D 스캐너와 족저경을 이용해 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의 길이는 물론 발볼의 너비와 발바닥 아치의 높이 등 나도 몰랐던 내 발의 모양을 알게 되는 겁니다.



3D 스캐너로 측정한 발의 길이와 발볼넓이 등


다음으로는 매장에 설치된 트레드밀 위에서 달리기 자세를 체크합니다. 저는 왼쪽 발목이 안쪽으로 휘는 과회내가 있었습니다.
방문 시 총 두 켤레의 러닝화를 추천받게 되는데, 왼쪽 발 아치를 잡아줄 수 있는 안정화 계열의 러닝화, 좌우 무게 중심을 맞춰줄 수 있는 중립화 계열의 러닝화를 추천받았습니다.



슈피팅샵에 설치된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기 자세 분석 왼쪽 발목이 안쪽으로 휘는 '과회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플릿러너’ 신승백 대표는 슈피팅샵을 차리기 전까지 제화회사 직원이었습니다. 출장으로 간 시카고에서 거리를 뛰는 러너들을 보며 러닝 전문 매장을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었다고 합니다.
‘런너스클럽’ 임춘식 대표도 마라톤에 관심이 있던 지인의 추천으로 슈피팅샵을 차리게 됐습니다. IMF 경제위기 이후 마라톤에 뛰어든 러너들에게 필요한 운동화를 추천해주고 싶다는 아이디어로 시작됐습니다.
1세대 슈피터인 두 대표의 공통점은 ‘러너’라는 점입니다. 직접 러닝화들을 신어보고 소비자들에게 추천합니다.
이들은 한국 러너들이 개개인의 발 특성, 특히 정확한 치수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발에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가해져 부상 위험도 커진다는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발 분석을 통한 단점 파악이 필요하고, 장거리 달리기에 도전한다면 평소 치수보다 5~10mm 큰 치수의 러닝화를 신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마라톤 #풀코스 #업힐 #슈피팅 #러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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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