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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최고 기온이 29도까지 올라 한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낮밤으로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찜통더위에 낮엔 숨이 턱 막히고, 열이 식지 않는 밤엔 잠을 설친다. 올해는 왜 이렇게 덥고 대체 언제까지 더울까. 요새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지난해와 비교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는 자료가 있다. 바로 질병관리청(질병청)이 공개하는 LCD관련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표본감시 결과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란 전국 517곳 응급실의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 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온열질환이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열사병과 열탈진 등이 대표적이다. 뜨거운 환경에 오랜 시포트폴리오투자
간 있으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해당 응급실에 온열질환자가 방문하거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하면 해당 의료기관은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한다. 질병청은 신고 결과를 종합해 매일 오후 4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수수료증권사
다. 11일 공개된 수치는 지난 10일 발생해 이날 신고된 환자 또는 사망자다. 신고 기간은 범부처 폭염 종합대책 운영 기간인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질병청에 따르면 10일까지 응급실에 방문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44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환자는 약 2.9배, 사망자는 3배 증가했다.무료주식알박기방송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온열질환자는 495명, 사망자는 3명이었다.
이 통계는 한 주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로 한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발생한 환자 수치를 보면 '이번주 얼마나 더웠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번주 수치가 아직 다 나오지 않았지만 유난히 더웠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지난주인 5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릴게임환전
806명이었다. 6일부터 10일까지 5일만에 60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8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238명 넘게 발생했다. 하루 온열질환자가 200명이 넘은 것은 '최악의 폭염'으로 알려진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기상청은 오는 13일 최저기온 19~25도, 최고기온 30~35도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까지 이어질 더운 날씨,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한 물 섭취와 휴식시간을 갖고 가급적 밖에 안 나가는 게 좋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대부분 실외(79.9%)기 때문이다.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가 위험하다. 이날까지 42.1%의 온열질환자가 이 시간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33.5%를 차지했다. 야외근로자와 어르신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헐렁하고 밝은 옷을 입고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질병청은 열대야 건강수칙을 △취침 전 준비하기 △시원한 수면 환경 만들기 △일상 속 건강관리 크게 세 가지로 제시하고 국민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잠들기 전에는 과식과 음주,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물은 충분히 마시되 취침 직전 많이 마시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수면 1~2시간 전에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해 체온을 낮추면 잠이 잘 온다.
고강도 운동은 심부 체온(인체 내부 주요 장기인 심장, 간, 뇌 등의 온도)을 높여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늦은 시간 운동은 피해야 한다. 실내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얇고 헐렁한 잠옷을 입는 것도 열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열대야가 예상되는 날에는 기상청의 열대야 예보와 폭염 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수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낮잠은 짧게 자는 게 좋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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