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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방나선살 작성일25-03-11 01:05 조회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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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서울교구에서 첫 여성 총사제가 나왔다.
민숙희(56) 대한성공회 광명교회 관할사제는 이달 2일부터 서울교구의 서부교무구 총사제 임기(3년)를 시작했다. 서울교구 주교가 임명하는 자리로, 주교의 사목을 지원하고 서부교무구 소속 사제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에서 일하던 중 성직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민 사제는 1998년 성공회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한다. 서울교구 여성 교인 가운데 신학대학원에 입학한 첫 사례였다. 그 뒤 여성 성직 서품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한 그는 2005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20년간 성매매 피해 여성, 성소 수용기관경비 수자, 동물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한 목회 활동에 힘썼다. 대한성공회 여성성직자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민 사제는 한겨레에 “여성 사제를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가 오랫동안 강했던 성공회에서 여성 사제로 주교를 대신해 교무구를 총괄하는 총사제가 되었다는 사실도 뜻깊지만, 이를 통해 다른 여성 성직자와 여성 교인들에게 기쁨을 주었다는 사실이 더욱 신불자대출 기쁘다”라며 “조용히 지지해 주신 분들 덕분에 지난 20년간 흔들리지 않고 목회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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