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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란간 휴전 합의를 전격 이끌어냄에 따라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셈법이 주목받게 됐다.
중동의 양숙인 두 나라 중 이스라엘은 이미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현재 핵무기 개발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을 만큼 두 나라 관계 중재란 미국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전격적으로 종전 선언을 이끈 것은 트럼프 대릴게임 다빈치
통령의 강권적 중재가 먹혀들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쓴 것과 같이 두 나라의 무력 충돌이 방치되었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수년간 지속되었을 것이다. 또한 수년간 지속되는 과정에서 중동 전체를 무대로 하는 대규모 전쟁으로 비화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바다이야기게임다운
그런 위기를 딛고 평화의 국면으로 반전시키면서 이스라엘, 이란을 비롯한 중동의 갈등 국민이 일단 누구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직후 세계 분쟁 종식을 할 수 있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란 간의 평화를 교섭하는 역사적 외교 성과를 일단RSI
남기게 됐다.
막대한 부와 권력을 손에 거머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건으로 ‘노벨상 수상자’라는 지상 최대의 명예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미군이 보유한 B-2 스텔스 전략 폭격기. 지난 21알 밤 미국은 B-2 폭격기 7대로 벙커버스터 14발을 이란에 투푸드웰 주식
하했다. B-2 폭격기는 적 레이더에 나는 새로 인식돼 폭격기 조종사의 생존성을 보장한다. [AFP]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갈등에 미국만 가능하다던 ‘힘 통한 평화 작전’ 결단

이번 전쟁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지난 릴게임매장
12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상당한 군사적 타격을 가하면서 시작됐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임박했다는 게 명분이었다.
전쟁이 시작된 후 이스라엘은 공군력을 동원해 공습을 퍼붓고,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을 몰아세우면서 중동 전체가 화약고로 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1일 미군의 이란 핵 시설 직접 타격은 변화의 분수령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자신의 79번째 생일과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행사를 벌이고 있다. [AP]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임박해 이대로 두면 미국과 서방 동맹에 대한 위협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란 핵 심장부’라 불리는 포르도를 비롯한 핵 시설 3곳을 미군의 최첨단 군사 자산과 초강력 무기를 동원해 폭격했다.
산악지대 지하 80~90m 지하에 구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르도 핵시설은 오로지 미군에 의해서만 폭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지하 60m까지 뚫고 들어가는 미군의 최신형 벙커버스터 GBU-57는 미군만이 보유한 최신 무기다. 게다가 이를 먼 거리까지 이동시켜 투하할 수 있는 이른바 투발수단 역시 미군이 보유한 B-2 스텔스 전략 폭격기로만 가능하다.
또한 B-2 폭격기는 적 레이더에 포착되더라도 하늘을 나는 새 정도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란의 촘촘한 방공망까지 빠져나올 수 있었다.
무기의 위력이나 투발 수단의 성능, 투발 후 조종사의 안전까지 확실히 책임지려면 이 임무는 미군만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왔다.

트럼프의 외교·군사 이중 연막작전 ‘뻔뻔하고 교활하게’

작전 수행 전후의 연막 작전도 좌충우돌하는 트럼프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교활하고 뻔뻔한 방식으로 전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 9일만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한 지 이틀 만에 미 공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전격 승인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이란에 ‘2주’의 협상 시한을 부여했고, 이후 줄곧 이란에 정말로 2주 정도의 시간을 부여하는 듯한 발언과 행동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그러나 그로부터 2주가 아닌 이틀 후 이란 핵시설 타격작전 ‘미드나이트 해머’(자정의 망치)가 가동됐다. 심지어 군사작전도 ‘성동격서’식 이중 연막작전으로 진행해 이란을 완벽히 속였다.
이란 동쪽에서 띄운 전투기는 교란용이었고, 이란 서쪽으로 날아간 B-2 폭격기가 18시간 비행 끝에 벙커버스터 발사 단추를 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격으로 포르도 지하 깊숙한 곳의 이란 핵 시설을 완전히 파괴시켰다며 더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핵시설은 포르도 외에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곳에 구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서 14t에 달하는 GBU-57을 2발씩 실은 B-2 폭격기를 7대 투입했다.
6대는 산악지대 지하 80~90m에 구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르도 핵시설로 가 대당 2발씩 총 12발을 투하했다. B-2 한 대는 나탄즈를 폭격했다.
이스파한은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 해군 잠수함을 통해 24발 이상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파괴했다.



이란이 전날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당한 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이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



이란 핵시설 공격 성공…트럼프, 초토화했다며 협상 촉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공습으로 인해 이란 핵 능력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주장하며 이란에 핵야욕을 포기하고 협상의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공습 목적이 이란 정권의 교체나 전면전이 아니라 이란 핵프로그램 제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란의 반격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이란은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에도 포르도 핵 시설의 지상부만 피해를 봤다고 반박하며 보복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상황실에서 참모들과 함께 있는 모습. [UPI]


하지만, 이날 이란은 미국에 사전 통보를 한 뒤 카타르의 미 공군 기지를 향해 ‘체면 살리기용’ 미사일 공격을 하며 수위조절에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나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직접 설득하고, 이란에 대해선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휴전 합의를 끌어내는 외교적 수완을 발휘했다.
이란으로선 이번 전쟁 초기 이스라엘에 당한 군사 자산 피해가 가볍지 않은 데다 미국의 공습으로 최후의 보루로 여기던 핵무기 개발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휴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트럼프 대통령이 간파하고 집중 공략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이란 국기. [로이터]



이란, 미국과 이스라엘 협공에 ‘휘청’…‘약속대련’으로 트럼프 환심 얻으며 휴전 급물살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이란의 방공 체계는 완전히 파괴됐고, 전통적 미사일 프로그램도 대부분 파괴됐다. 물론 그들의 핵 프로그램도 완전히 제거됐다”며 “따라서 이란은 더는 싸움을 계속하고 싶지 않은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때 내건 대외정책 공약 ‘힘을 통한 평화’가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충돌을 해결하는 과정에 입증된 셈이다.
이란의 핵시설 타격 이후 자칫 전쟁의 장기화로 미국이 중동지역에서 전쟁의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는 비판이 트럼프 대통령을 옥죄여왔지만, 휴전 합의를 성사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우려에서도 자유롭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카타르 미군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AFP]


다만 이란이 휴전을 받아들이며 일단 후퇴하는 모습을 취한 것이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술적 후퇴였다면, 이란이 시간벌기를 통해 몸을 추스른 뒤 향후 대미 보복에 나설 경우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집권 1기 때인 지난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최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암살을 지휘한 적이 있다. 암살 작전이 성공한 뒤에도 이란은 미국에 대대적인 반격을 하지 않았고, 중동에서 대규모 분쟁으로 비화하지도 않았다.
다만,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요인에 대한 암살은 지속적으로 기도해왔다.
향후 종교적·문화적으로 뿌리 깊은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이후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영원히’ 평화를 이룰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아울러 이번 종전 타결이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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