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몸속에서 나온 사리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고승(高僧)이 입적하면 몸에서 나온다는 사리(舍利)가 지난달 29일 입적한 자승 스님에게서도 나왔다고 한다. 지난 1993년 11월 10일 거행된 조계종 성철 스님 다비식(불교식 장례)에선 사리가 무려 200과(顆) 넘게 나와 관심을 모았다. 이들 사리는 콩알 크기로부터 쌀알 반쪽 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불교계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사리는 본래 '신체'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사리라(Sarira)'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사리라(舍利羅)에서 더 줄여 현재의 이름(사리)으로 불린다. 사리라는 본래 '몸'을 뜻하는데 이것이 복수형으로 되면 유골이라는 뜻이다. 사리는 몸 그 자체를 의미하므로 넓은 의미에선 시신을 화장하고 난 뒤에 남겨진 뼈 전체, 가루가 된 뼛조각까지 포괄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교에서 사리는 단순히 죽은 자의 몸을 가리키거나 그 뼈를 부순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부처를 향한 믿음이 충만한 불자는 사리의 의미를 좀 더 높은 차원으로 바라본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8/0004969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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