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불매 탓 매출 70% 급락” 던킨 점포 두 곳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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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반장 작성일23-12-12 00:40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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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던킨 곰팡이 사태와 지난해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벌어진 ‘에스피씨(SPC)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급락한 탓에 점주들은 폐점까지 했는데, 아직도 에스피씨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있네요. 소송을 통해서라도 고통받는 점주들의 사정을 알리고 싶어 나서게 됐습니다.”(던킨 제주한림점 정아무개 점주)
에스피씨그룹 산하 비알코리아 계열 던킨 점주들이 “본사의 위법행위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점주는 본사 잘못으로 빚어진 잇단 사건·사고로 매출이 70% 이상 급락해 수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10일 던킨 점주들과 에스피씨 그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던킨 제주한림점주와 부산기장일광신도시점주는 지난 9월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21년 7월 말부터 던킨 도너츠 점포를 운영하다 매출 급락에 버티지 못하고 2022년 12월과 2023년 5월 각각 폐점했다.
이들이 낸 소장을 보면, 제주한림점은 2021년 7월 점포를 연 뒤 두 달 동안 하루 매출이 120만원을 넘었으나 9월 말 곰팡이 사태가 방송을 탄 뒤 10월 매출은 6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부산기장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하루 130만~160만원에서 70만원 이하로 추락했다.
곰팡이 사태는 2021년 9월 경기도 안양공장의 환풍기와 일부 설비 등에 곰팡이 등 이물질이 끼어있는 ‘비위생적인 생산 공정’이 담긴 제보 영상이 공개된 사건을 말한다. 던킨 본사는 이 사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행정처분까지 받았다.
2022년 10월에는 에스피씨 계열 에스피엘(SPL) 평택공장에서 ‘20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해, 에스피씨 계열 매장 전체에 대한 불매운동이 번졌다. 이때 제주한림점의 매출은 또 다시 반토막인 하루 30만원 이하로, 부산기장점의 경우엔 4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제주한림점 정아무개 점주는 ‘한겨레’와 만나 “곰팡이 사태 이후 본사는 ‘매출이 하루 80만~100만원으로 회복될 때까지 마케팅·판촉 행사 비용과 도넛 폐기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본사가 계좌에서 판촉 비용과 도넛 비용을 마음대로 인출해 가기에 정산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씨가 소송에 나선 것은 단순히 금전적 손해 때문만은 아니다. 정씨는 사고가 불거지면 ‘잘못을 고치겠다’고 고개를 숙이지만 비슷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그는 “점주는 본사의 위법행위로 전기요금과 인건비마저 감당하지 못해 폐점했는데, 에스피씨는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며 “20대 노동자 사망사고 당시 안전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더니 말뿐이지 사고는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올해 8월 에스피씨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했고, 7월과 10월엔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골절되는 사고도 이어졌다.
정씨는 “이번 소송에서 본사가 계약을 제대로 이행했더라면 얻었을 이익(이행이익)과 본사를 믿고 지출한 초기 투자금(신뢰이익)까지 보상하라고 요구한 것은 본사의 불법행위로 가맹점주들이 손해를 볼 경우, 더 과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8/0002668096
에스피씨그룹 산하 비알코리아 계열 던킨 점주들이 “본사의 위법행위로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점주는 본사 잘못으로 빚어진 잇단 사건·사고로 매출이 70% 이상 급락해 수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10일 던킨 점주들과 에스피씨 그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던킨 제주한림점주와 부산기장일광신도시점주는 지난 9월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21년 7월 말부터 던킨 도너츠 점포를 운영하다 매출 급락에 버티지 못하고 2022년 12월과 2023년 5월 각각 폐점했다.
이들이 낸 소장을 보면, 제주한림점은 2021년 7월 점포를 연 뒤 두 달 동안 하루 매출이 120만원을 넘었으나 9월 말 곰팡이 사태가 방송을 탄 뒤 10월 매출은 6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부산기장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하루 130만~160만원에서 70만원 이하로 추락했다.
곰팡이 사태는 2021년 9월 경기도 안양공장의 환풍기와 일부 설비 등에 곰팡이 등 이물질이 끼어있는 ‘비위생적인 생산 공정’이 담긴 제보 영상이 공개된 사건을 말한다. 던킨 본사는 이 사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행정처분까지 받았다.
2022년 10월에는 에스피씨 계열 에스피엘(SPL) 평택공장에서 ‘20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해, 에스피씨 계열 매장 전체에 대한 불매운동이 번졌다. 이때 제주한림점의 매출은 또 다시 반토막인 하루 30만원 이하로, 부산기장점의 경우엔 4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제주한림점 정아무개 점주는 ‘한겨레’와 만나 “곰팡이 사태 이후 본사는 ‘매출이 하루 80만~100만원으로 회복될 때까지 마케팅·판촉 행사 비용과 도넛 폐기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본사가 계좌에서 판촉 비용과 도넛 비용을 마음대로 인출해 가기에 정산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씨가 소송에 나선 것은 단순히 금전적 손해 때문만은 아니다. 정씨는 사고가 불거지면 ‘잘못을 고치겠다’고 고개를 숙이지만 비슷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그는 “점주는 본사의 위법행위로 전기요금과 인건비마저 감당하지 못해 폐점했는데, 에스피씨는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며 “20대 노동자 사망사고 당시 안전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더니 말뿐이지 사고는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올해 8월 에스피씨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했고, 7월과 10월엔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골절되는 사고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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