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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원도심 내 소아청소년과 수가 적어 주민들의 불편함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특히 저출생·고령화 현상 심화 등에 따라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며, 의료 인프라 불균형 관련 해소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동구에 위치한 소아청소년과는 5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와 대덕구 역시 각각 6곳과 7곳에 그쳤다. 반면 유성구에는 18곳, 서구에는 20곳의 소아청소년과가 운영 중이다. 동·중·대덕구 세 곳의 소아청소년과(18곳)를 합해도 서·유성구(38곳)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의료기관별 담당 아동수 비율은 지난해 빌라방공제 기준 동구가 5219명으로 가장 높았고, 중구가 4618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성구는 3435명, 서구는 3256명, 대덕구는 2733명이었다.
이처럼 원도심 지역의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편 목소리는 높아지는 분위기다.
초등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대덕구 주민 A 씨는 "응급상황이 생기 무료개인회생 면 24시간 진료하는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데 대부분 서구나 유성구에 몰려 있어 그 긴박한 상황에 원정 진료를 가야 한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 차라리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저출생·고령화의 인구 구조 변화, 과도한 업무 부담과 낮은 수가에 따른 소아청소년과 저축은행금리비교 기피 현상 등으로 인해 소아청소년과의 원-신도심 간 양극화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노력에 비해 보상이 적어 의사들이 기피하는 영역으로, 항상 인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는 과"이라며 "여기에 저출생으로 인한 18세 미만 아이들이 줄면서 자연스레 소아청소년과도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이벤트 진행 고연령대 인구 비율이 높은 원도심의 경우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의료 인프라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동구지역 한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의료의 목적이 치료가 아닌 사업으로 변하면서, 고연령 인구가 많은 동구 등 원도심에선 소아청소년과를 개원 저소득층전세자금대출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지자체나 정치권이 의사들의 개원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립 병원 등 지역 거점 병원을 원도심에 설립하고, 소아청소년과에 이른바 '명의'라고 불리는 유능한 의사들을 유치하는 등의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래야만 원도심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타 지역에서도 원도심을 찾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