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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권교체를 운운하고 나섰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을 상대할 수 있고, 러시아와 거래를 통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우크라이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종전 청사진에 방해가 된다면 우방국의 정권교체에도 어떻게든 개입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결국 자신들의 주장을 고분고분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예 판을 바꿔서라도 필요한 것을 쟁취하겠다는 '우격다짐'과 별반 다를게 은행 점포 없어 보이는 대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 만료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3월 대선을 치러야했지만, 젤렌스키는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계엄령을 이유로 모든 선거를 중단시켰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헌법상 계엄령 하에서 의원 임기는 연장되지만, 대통령 임기 연장 규정은 없다는 점 때문에 젤렌스키도 정통성 시비에서 온전히 자유 한국신용평가원취업 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원래 이같은 문제 제기는 줄곧 러시아에서 해왔던 것인데, 지금은 도리어 미국이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생경스럽기까지 하다.



연합뉴스


실제로 열흘 전 쯤 트럼프 대통령은 젤 텔레마케터 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이자 그저 그런 성공을 거둔 코미디언인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그가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해국이자 우방의 대통령에 대한 이같은 거친 표현에 세계가 화들짝 놀랐다. 
철저한 손익 계산을 앞 대구 개인돈 세운 채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어 양단 간 선택을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화법'으로 보기에도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았다. 
다만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젤렌스키를 독재자로 부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180도로 입장을 바꾸면서 놀란 가슴을 그제서야 쓸어내린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우리은행 공인인증센터 하지만 이도 오래가지 못했다. 



연합뉴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백악관으로 부른 젤렌스키를 TV생중계가 되고 있는 줄 알면서도 격하게 몰아붙이면서 열흘 전 발언이 본심이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어쩌면 당연스러운 젤렌스키의 전후 안전보장 요구에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무례하다", "고마운 줄 모른다"며 거칠게 몰아세웠고, 사실상 백악관에서 쫓아냈다.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전혀 다른 미국의 모습에서 트럼프의 '조기 종전 계획'을 옹호했던 사람들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든 것이다. 
우방의 대통령을 면전에서 면박을 주는 것도 아주 낯선 모습이었지만,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미국이 노골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침공자인 러시아 편에 섰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야욕을 믿지말라'는 젤렌스키의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은 오바마와 바이든은 존경하지 않지만 나는 존경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란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나토 가입을 추진했던 우크라이나에 떠넘기는 모습도 보였고, 급기야 이제는 측근을 통해 젤렌스키가 물러나야한다는 의중도 감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보다 유연한 대통령의 출현을 기대하며 "젤렌스키가 대선을 취소함으로써 국가 권력을 찬탈했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말을 하기 싫지만, 우크라이나 지도자는 지지율이 4%에 불과하고 나라도 산산조각이 났다"며 "우크라이나의 많은 도시들이 철거 현장처럼 보이는데, 우리가 준 돈은 모두 어디로 갔느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자국 내 젤렌스키의 지지율이 여전히 50%에 가까운 사실에 애써 눈감으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젤렌스키 착복설'을 흘린 것이다. 이 역시 러시아가 늘상 해오던 레퍼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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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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