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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발전한 줘요. 도대체 받고 말은 친구들의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말 그대로 '종횡무진'이다.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 원장은 취임 이후 15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지방 곳곳을 찾아 수 많은 이해관계자와 만났다.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 열린 전시회도 둘러봤다.
자동차 관련 현안 파악과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다.
진 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지능화'와 동력원 '전동화'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자동차 산업 구조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리금 다양한 산업 현장 의견 청취와 글로벌 전시회에서 목격한 실재를 바탕으로 “미래차 관련,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고 전제한 원장은 “우리나라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를 극복할 잠재력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미래에 준비가 없다면 현재 위기가 계속될 수 밖에 없지만, 진 원장은 미래를 치열하게 준비하는 현장 부산자동차담보대출 도 확인했다. 아울러 현장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 지도 인지했다.
이에 따라 한자연의 역할도 이전과 다를 것임을 시사했다. 진 원장은 다음 달에는 한자연의 새로운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자연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진 원장의 구상이다.
진 원장의 창업지원대출 생각은 지능화와 전동화, 자율주행 등 우리나라가 차세대 자동차 시장 주도권을 선점해야 한다는 데, 그리고 한자연이 반드시 기여하겠다는 데까지 이르고 있음이 분명해 보였다.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오른쪽)이 김원배 전자신문 전자모빌리티부 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울일수

대담=김원배 전자신문 전자모빌리티부장
-2월 한자연 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4개월이 지났다. 자동차 산업 현황과 미래 기술을 살피고 연구원 현황 파악과 비전을 만들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한자연 지역 본부와 부품사 등 기업 방문, 현장 간담회를 통해 미국 도 고령자취업알선 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슈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미래차 산업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중국·일본 전시회와 현지 기업을 방문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전시회, 중국 상하이 모터쇼, 일본 요코하마 자동차 공학 박람회를 둘러봤다.
미국은 자동차 산업 부흥기를 재건하고, 중국은 미래차 기술을 양산하는 공격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기술 발전 속도와 수준이 놀라웠다. 일본은 규제 등으로 미래차 기술 상용화 속도는 느렸지만 신뢰와 안전을 기반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실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자연은 미래차 방향을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7월 새로운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도 변화가 크다.
▲미래차 산업 현황과 기술 동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미래차 대혁신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걸 실감했다.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탄소중립 시대 '전동화'가 대표적이다. 전기차가 캐즘(일시 수요 둔화)에 빠졌지만 향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자연은 새로운 정부가 친환경차 5개년 과제를 만들면서 미래차 로드맵을 또한번 다듬을 계획이다.
과거에는 완성차 기계 중심 설계가 주력이었는 데, 이제는 자동차 구조 자체가 바뀌고 SW 중심 설계 방식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여기에 AI 도움을 받아 차량 운행 과정에서 만드는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해 고성능 SDV를 개발해야 한다. 국내 기업과 '내연기관 시대 종료에 어떻게 대응할까'를 고민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전동화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 수소차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 캐즘에도 대응해야 한다. 전기·수소차도 SDV와 마찬가지로 협업 모델이 가장 중요한 데 자동차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 한자연은 부품사와 협력해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부품사가 도태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내연기관 시대가 종료된다고 하셨다.
▲한자연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REV는 내연기관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와 함께 자동차를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차·기아가 캐즘을 이겨낼 무기로 EREV를 꺼내든 이유다. EREV 장점으로 △긴 주행가능거리 △전기차보다 저렴한 가격 △전기차와 똑같은 가속 성능 등을 손꼽는다.
한자연은 완성차·부품 기업 제품 개발·양산을 지원한다. 부품기업이 전동화와 마찬가지로 EREV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컨설팅도 하고 있다. 한자연과 협업해 EREV로 전환하고 부품 기업이 한자연과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관련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략이다. 자율주행과 같은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경쟁력은 결국 인력에서 나온다.
▲인재 확보는 미래차 경쟁력과 직결된다. 자동차는 크게 전문 연구 인력과 생산 인력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자연은 자동차산업인적자월개발위원회(ISC) 사무국을 중심으로 인력 관련 지원 방안을 마련해 국가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 인력과 관련해 미래차 핵심 직무 체계 표준화와 인력 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인재 양성 전략을 수립한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직무 기반 인재 양성 체계와 현장 훈련 모델 개발을 주도해 미래차 인력 양성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생산 인구감소와 청년층 제조업 기피 현상 등으로 중소 부품기업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인력 활용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한자연은 자동차 ISC를 통해 지방 중소 부품기업 생산 인력 확보를 위한 자동차부품제조원 비자(E7-3)를 신설했다. 교육을 통해 부품 생산 인력 역량을 하루 빨리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북·경북 등 지자체와 연계해 지방 인력 부족에 대한 실질적 해결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향후 우리나라에 유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양질의 생산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미국 테슬라·웨이모, 중국의 포니닷 에이아이 등 많은 글로벌 기업이 자율주행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웨이모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상업 서비스를 바탕으로 로보택시(무인택시) 기술력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미래 산업 분야다. 한자연은 기술과 인프라 지원을 통해 완성차와 부품 기업 등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기업이 필요한 자율주행 공용 플랫폼 기술, 자율 협력 주행 기술과 컴퓨팅 모듈 같은 핵심 부품 개발 등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에 AI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관련 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과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계획은
▲미국 관세 압력, 중국 기술력 부상, AI 등 SDV와 탄소 중립을 중심으로 미래차 산업 대변혁 등으로 자동차 산업은 변화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한국 중추 산업으로 수출과 고용에 핵심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 성장을 해야 한다. 한자연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력 확보 △정책개발 △인력 양성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AI, 자율주행 기술을 지향하는 SDV 관련 기술과 탄소 중립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 초격차 국산화 기술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관세 대응 대책, 친환경차·배토라 경쟁력 강화 방안, 미래차 특별법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일조하겠다. 자동차 기업과 지속 소통을 통해 다방면으로 효율적이고 전략적 연구개발 협업과 인적·물적 지원을 추진하겠다.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부산 동아고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국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에서 기술정책협동과정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4년 기술고시(29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자원부 에너지환경팀장과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정책팀장, 디자인브랜드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산업과장, 기업협력과장, 산업기술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적합성정책국장을 거쳐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2월 제 13대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정리=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사진=박지호 기자 jihopress@etnews.com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